​APEC 기후센터, 바누아투 농업 '기후변화 대응 도모'

2022-12-1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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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등 관계자들 국내 초청 서한 전달...지속가능 대응 방안 협의

APEC기후센터 신도식 원장(왼쪽)이 바누아투 농축산·어업·생물부(MALFFB) 나코우 라나톰 나투만(Nakou Lanatom Natuman) 장관에게 국내연수 공식초청 서한을 전달하는 모습. 오른쪽 사진은 틴 로모네(Montin Romone) 바누아투 기상청장에게 국내연수 공식초정 서한을 전달하는 모습. [사진=APEC기후센터]

APEC기후센터가 남태평양 섬나라인 바누아투 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지난 4일부터 16일까지 APEC기후센터 신도식 원장과 전종안 선임연구원을 포함한 6명의 연구진 일행은 태평양 도서국인 바누아투에서 농업·기상 기후 관련 현지 정부 부처 내 고위 각료 및 실무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지속가능한 기후변화 대응 실현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지원 사업으로 APCC가 참여하고 있는 ‘바누아투 기후변화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기후정보서비스 개발사업'에 대한 실질적인 현지 이행 방안을 바누아투 현지에서 해당 지역의 정부 및 사업 수요자와 함께 논의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녹색기후기금은 개도국에 대해 이산화탄소 절감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금융기구로 개발도상국의 기후 변화 적응 능력을 높이는 사업에 기금을 투자하고 평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태평양도서국은 전반적으로 고온다습한 열대성·해양성 기후이며  국토의 대부분이 해발 5m 미만의 저지대이기 때문에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및 태풍과 지진, 해일 등 기후변화에 매우 취약하다.

특히 바누아투와 같은 태평양 도서국은 식량 및 수입원 확보를 위해 주로 기후에 민감한 농업, 수산업 그리고 관광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는 다른 지역보다 더 이들 지역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 

‘바누아투 기후정보서비스 개발’ 사업은 바누아투 내 기후변화에 취약한 관광업, 농업, 사회기반시설, 수자원, 어업 등 5개 개발 분야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기후정보의 활용을 도모·활성화하고자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에서 APEC기후센터는 2018년부터 기후예측정보를 활용해 기후변화로 발생할 수 있는 홍수·가뭄 등 농업 분야의 위험·위기에 대해 관리 능력을 신축적으로 높일 수 있는 분야를 담당해왔다. 

현재 APEC기후센터는 바누아투 농업 현장의 지속가능한 기후변화 대응을 실현하기 위해 ‘바누아투 농업기후정보서비스 시스템(OSCAR)’을 개발하고 있다.     

바누아투 현지를 방문한 신도식 원장과 연구진 일행은 바누아투 축산·어업·생물부(MALFEB) 장관과 바누아투 기상청장이 참석하는 회의를 현지에서 가지고, 바누아투 농업기후정보서비스 시스템(OSCAR)의 지속적 운영·관리에 필요한 국내 초청 연수 계획을 설명하고 공식초청 서한을 전달했다.     

또한, 태평양환경계획사무국(SPREP)과 ‘바누아투 기후정보서비스 개발 사업(Van-KIRAP)’의 후속 사업(Van-KIRAP-II)의 추진에 관해서도 협의했다. 

이와 함께 APEC기후센터 연구진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사태로 그동안 열지 못했던 ‘바누아투 농업기후정보서비스 시스템의 활용을 위한 현지 교육’을 바누아투 기상청, 바누아투 농업진흥청(포트빌라) 그리고 바누아투 농업연구 기술센터(루간빌)에서 실시했다. 
 
APEC기후센터 신도식 원장은 "APEC기후센터는 이번 녹색기후기금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후, 이번 사업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주변 태평양 도서국에 적합한 맞춤형 기후정보서비스 개발·구축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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