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글로벌 경기 부진 지속, 중국 성장률 둔화 속에서 칭다오 기업이 '혁신'으로 활로를 찾아 주목된다.
칭다오 현지 언론은 올 들어 칭다오 기업이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과감하게 생산라인을 정비하고 고부가가치 신제품·기술로 시장을 확대,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미국 가전업계의 '큰형님'인 GE 가전부문을 인수해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한 칭다오하이얼은 △ 비즈니스 모델 혁신 △ 신개념 자동화 공장 조성 △ 기업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의 생산 전환 등을 통해 '대규모 제조업체'에서 '대규모 맞춤형 제조업체'로의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중국 TV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하이센스(海信)는 기술, 인재 등 비교우위를 활용해 저위험, 고수익의 신흥 과학기술 시장 진입에 속도를 올리는 모양새다. 자체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도시 스마트 교통, 상업용 POS(금전등록기·컴퓨터 단말기 기능을 결합한 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 등 신흥산업에서 빠르게 실력을 키우고 있다. 현재 하이센스 전체 매출에서 신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3%, 순익에서의 비중은 38%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