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데뷔를 신고합니다"…설하윤, 12년 연습생 꼬리표 떼고 트로트 新 여제를 꿈꾼다

2016-09-27 13:00
  • 글자크기 설정

가수 설하윤, 트로트 가수 데뷔 쇼케이스[사진=TSM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불멸의 연습생’이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디딘다. 12년 동안 아이돌 연습생으로 긴 시간을 참아온 가수 설하윤이 아이돌 음악이 아닌 트로트 장르로 가요계에 데뷔를 신고했다.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는 가수 설하윤의 트로트 데뷔 앨범 ‘신고할 거야’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쇼케이스는 설하윤이 평소에 즐겨 부르던 장윤정의 ‘초혼’으로 포문을 열었다. 설하윤은 어린 나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애절한 가창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설하윤은 “개인적으로 장윤정 선배님을 굉장히 좋아한다. 제2의 장윤정 선배님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설하윤은 지난해 방송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조성모’편에 ‘불멸의 연습생 S양’으로 출연해 뛰어난 외모와 무게감 있는 가창력으로 주목 받은 바 있다.

그는 “트로트를 잘 몰랐었다. 하지만 ‘너의 목소리가 보여’ 출연 이후 만난 대표님과 작곡가님에게서 트로트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트로트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 트로트 가수로 이 무대에 선 게 정말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가수 설하윤, 트로트 가수 데뷔 쇼케이스 [사진=TSM엔터테인먼트 제공]


설하윤은 타이틀곡 ‘신고할거야’ 무대를 최초로 선보였다. 이 곡은 신나는 비트의 세미트로트로 노래 제목인 ‘신고할거야’가 가사에 반복돼 누구나 한 번 들으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대중적인 곡이다. 특히 경쾌한 사운드의 일렉트릭 기타와 국민 코러스 김현아의 화려한 코러스가 힘을 보탰다.

설하윤은 “이 곡을 듣자마자 내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큰 애착을 드러냈다. 특히 앨범을 위해 춤 연습을 하던 중 골반에 물이 찰 정도로 열심히 연습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더불어 그는 노래와 춤은 물론, 수준급 랩 실력까지 뽐내 눈길을 끌었다.

아이돌 데뷔를 위해 약 12년이라는 시간 동안 연습생으로 지냈다. 전혀 다른 장르이기 때문에 준비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을 터.

그는 “어릴적부터 부모님 앞에서 트로트를 부른 기억이 있어 큰 어려움은 없었다”며 “그동안은 아이돌 음악에만 매료 돼 있었다. 모든 장르를 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트로트는 즐거운 장르기 때문에 다함께 즐겨 부를 수 있다면 행복할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설하윤은 “아이돌 음악은 젊은 층들이 많이 좋아하지만 트로트는 전 세대들이 즐겨 들을 수 있는 장르다”라는 자부심을 드러내며 “오래 기다려왔던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저를 널리 알리고 싶다. 오랫동안 저를 지켜봐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한편 설하윤은 데뷔곡 ‘신고할거야’를 이날 정오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