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는 도 농업기술원과 서울대학교 2개 팀, 하드웨어 구축전문 업체인 이지팜 등 모두 4개 팀이 공동으로 참여하며, 앞으로 2년 4개월간 국비 11억 7,000여만 원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도 농업기술원은 국내 스마트팜 육성과 확산을 위한 이번 연구 과제를 파프리카와 멜론재배에 접목할 수 있도록 상용화된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각각의 생육모델 및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최종적으로 작물의 복합생장 제어기술을 정립해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스마트팜이란 첨단시설원예농업에 ICT를 접목한 것으로, 원격으로 작물 생육환경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제어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사람을 대신하여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첨단시설을 갖춘 농장을 말한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스마트팜 기술은 초보적인 단계로, 하우스의 개폐와 같은 단순제어기술과 작물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복합환경 제어기술이 혼재되어 일부 농가에서 운용하고 있는 수준이다.
최근 들어 일부 농가에서 스마트팜 모델을 구축해 생산성을 높여가고 있지만, 한국형 모델 미비와 핵심기술의 외국산 의존, 초기 투자 부담 과다, 운용기술 및 기기 표준화 미흡, 기존 시설 노후화, 전문 인력 부족 등으로 한국형 스마트팜 기술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러 상황에서 도 농업기술원이 참여하게 된 '인공지능 기반 IoT 클라우드형 개방형 스마트팜 통합제어 장치개발 및 산업화' 연구는 우리나라 농업경쟁력을 높이고, 농업인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홍광표 경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주요 수출과채류의 시설유형별, 작목별 맞춤형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하여, 한국형 스마트팜의 상용화와 확산의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