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등 상호금융 미지급금 환급 캠페인 전개

2016-09-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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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급금 8월 말 1114억원 규모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상호금융 분야의 '미지급금 주인 찾아주기 운동'이 오는 26일부터 전개된다.

금융감독원은 농·수·산림·신협중앙회 등 4개 상호금융중앙회와 공동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미지급금을 돌려주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그간 은행 등에서 휴면 예금 환급 캠페인 등을 실시한 적은 있지만, 상호금융권에서 미지급금 환급 캠페인을 펼치는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전국 2264개 상호금융조합은 출자금 및 배당금을 찾아가지 않은 환급 대상 조합원에게 안내문 발송, SMS 통지, 유선 연락 등을 취하고, 영업장 안내문에 관련 내용을 게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영업점마다 전담 창구를 운용하는 등 환급 청구 문의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각 중앙회는 현금지급기(ATM) 초기 화면 안내, 홍보용 포스터 및 자료 배포 등의 활동을 지원한다. 중앙회 홈페이지도 본인의 환급 대상 여부와 금액 등을 조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한다.

거주지를 이전한 조합원의 경우 인근 조합에 서류를 제출하면 환급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가입된 조합에 직접 방문해 환급을 청구해야 했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환급 대상자가 현 거주지 인근 조합에 환급 관련 필요 서류 등을 제출하면, 해당 서류가 당초 가입했던 조합에 전달되는 방식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올해 말 기준 상호금융기관별 미지급금 감축 실적을 점검하고, 이후 매 분기별로 적정성 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지난 8월 말 현재 상호금융조합 미지급금 규모는 1113억6000만원으로 환급 대상자 수를 고려했을 때 1인당 6만1832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이번 미지급금 환급 캠페인으로 금융소비자의 권익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말까지 중앙회 규정 변경 등을 통해 환급 절차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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