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삼성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9위였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탈출해 8위인 한화 이글스를 0.5게임 차로 추격했다.
두산은 어제 경기에서 케이티 위즈를 9-2로 꺾고 올 시즌 가장 먼저 90승(46패 1무)째를 달성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21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두산은 이날 경기에서 이기면 2000년 6월 16일~27일 이후 5932일 만에 10연승에 성공할 수 있었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6⅔이닝 동안 10안타 4볼넷을 내줬으나 실점을 2점으로 최소화하고 시즌 12승(5패)째를 기록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팀 타선의 집중력 부족 탓에 시즌 6패(15승)째를 떠안았다.
삼성은 3회말 1사 후 박해민의 우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최형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또 1점을 더했다.
두산은 5회초 안타 3개를 묶어 1점을 만회했고, 6회초 상무에서 제대한 이원석의 복귀 후 첫 홈런으로 경기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은 6회말 1사 백상원의 좌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2사 후에는 이지영의 1타점 우중간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7회말 2사 1, 2루에서는 이승엽의 우전 적시타로 스코어를 4-2로 벌렸다.
두산은 9회초 김재환의 우중간 2루타와 오재원의 우전 안타를 엮어 1점을 만회하며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혔다.
삼성 마무리 심창민은 2사 2루의 동점 위기에 몰렸으나 허경민을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힘겹게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