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가수 겸 배우 정성미가 이승환의 ‘빠데이7’ 공연 무대에 깜짝 게스트로 오른다.
정성미는 10월 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빠데이7’에 게스트로 초대돼 이승환과 ‘달빛소녀’를 듀엣으로 부를 예정이다. 정성미는 ‘빠데이7’의 유일한 게스트 뮤지션이다.
두 사람이 ‘빠데이7’에서 함께 부를 ‘달빛소녀’는 2006년 발매된 이승환 정규 9집 ‘카르마’(Karma)와 애니메이션 ‘장금이의 꿈’ OST에 수록돼 사랑을 받았던 곡으로 정성미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던 노래다.
2008년 이승환은 회사 경영난으로 정성미를 비롯해 박신혜 등 소속 연예인들의 계약을 모두 조건 없이 해지하고 떠나보낸 후에도 이들과 꾸준히 인간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정성미가 배우에서 가수로 활동을 시작하자 그를 응원하기 위해 특별히 ‘빠데이7’ 공연에 게스트로 초청한 것.
이승환 소속사 드림팩토리는 “정성미 씨는 ‘빠데이7’의 유일한 게스트이자 두 사람이 한 무대에서 ‘달빛소녀’를 부르는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심장병’ 뮤직비디오와 드라마 ‘반올림3’를 통해 정성미 씨를 기억해주셨던 분들이나 가수로 활동 중인 그를 사랑해주는 분들 모두에게 특별하고 감동적인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승환은 ‘빠데이7’ 공연에서 정성미와 듀엣곡 ‘달빛소녀’를 제외한 모든 곡을 혼자 소화할 예정이다. 이날 이승환이 준비한 곡은 70곡이 넘으며, 순수하게 공연시간만 7시간에 달한다. 오후 4시에 공연을 시작해 관객들의 저녁식사 등을 위한 두 번의 휴식시간을 포함하면 자정을 훌쩍 넘겨 공연이 종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적으로도 비슷한 사례를 찾을 수 없는 역사적인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승환의 ‘빠데이7’은 티켓 오픈 1분 만에 전석 매진되며 화제를 불렀다. 이승환은 본 공연 하루 전인 10월 7일 같은 장소에서 리허설 공연 형태로 500명의 관객을 초청해 약 2시간 가량의 공연을 개최할 예정으로 이틀간 총 9시간 이상 무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