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짜릿한 ‘칩인버디’ 마무리…투어 챔피언십 1R ‘공동 4위’

2016-09-2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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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올해 신인왕을 노리는 한국남자골프의 영건 김시우(21·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1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김시우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85야드)에서 열린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여 3언더파 67타를 쳤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한 김시우는 4언더파 66타를 적어내 공동 선두에 오른 더스틴 존슨(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케벤 채펠(미국)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4위 그룹에서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 케벤 키스너(미국)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페덱스컵 랭킹 18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김시우는 티샷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전반에 1타를 줄였다. 후반에 기세를 탔다. 12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에 바짝 붙여 버디를 잡은 뒤 16번홀(파4)에서 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

김시우는 17번홀(파4)에서 보기로 1타를 잃었으나 18번홀(파5) 마무리가 극적이었다. 세 번째 샷까지 온 그린에 실패한 김시우는 27m 어프로치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 칩 인 버디로 짜릿하게 첫날을 마감했다.

페덱스컵 랭킹 1위 존슨이 공동 선두로 나서며 시즌 최종 승자의 가능성을 높였다. 조던 스피스(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2언더파 68타를 적어내 공동 7위로 무난한 출발을 했다.

이번 대회는 우승 상금과 별도로 페덱스컵 랭킹 1위를 차지한 선수에게는 보너스 상금만 1000만 달러가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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