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독거노인 매년 급증세… 노인 돌봄서비스 혜택 10명 중 1명 미만 미흡"

2016-09-2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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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홍철호 의원, 서울시 자료 분석

  최근 5년간 서울시 자치구별 독거노인 현황[자료=국회 홍철호 의원실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의 독거노인수가 해마다 급증세에 있지만 정작 돌봄서비스 혜택은 10명 가운데 1명 미만에게 돌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새누리당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홍철호 의원(경기 김포을)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 서울의 독거노인수는 2012년 23만8601명, 2013년 25만3302명, 2014년 27만3190명, 2015년 28만3433명, 올해(8월말 기준) 28만 6073명 등으로 집계됐다. 올해와 2012년을 비교하면 20% 수준이 늘어난 것이다.
독거노인이 많이 거주하는 자치구는 노원구(1만7538명), 은평구(1만6480명), 강서구(1만5382명), 관악구(1만 5,316명) 등 순으로 높았다. 반면 중구(5414명), 금천구(7882명), 종로구(8351명) 등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처럼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서울시의 대책 마련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노인 돌봄기본서비스의 지원 인원은 2만1825명 뿐이었다. 이번 서비스는 혼자 힘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키 힘든 독거어르신 등에게 안전확인, 생활교육, 서비스 연계를 돕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들에게 가사 및 활동지원 또는 주간보호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돌봄종합 서비스 대상자는 2801명에 불과했다. 다시 말해 서울시의 노인돌봄서비스 대상자 수가 총 2만4000여 명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의 8.6% 가량에만 혜택이 돌아갔다.

홍철호 의원은 "서울시는 독거노인에 대해 방문요양서비스와 안전확인 등의 보호조치를 취해야 할 법적의무가 있다"며 "대책이 부족한 만큼 지역사회 및 독거노인가구의 상호연계방안과 관련된 확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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