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GE 파워는 20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8억 달러 이상의 신규 사업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GE는 이날부터 2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하는 파워젠 아시아 컨퍼런스에서 GE파워가 수주한 발전 사업을 발표했다. 이번 수주에는 지난 8월 인수 완료한 두산건설의 배열회수보일러(HRSG) 기술의 첫 수주가 포함됐다.
태국에서의 첫 고속 발전기 고정자 재권선(rewind) 업그레이드 및 수명 연장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태국 촌부리에 위치한 사하코젠(촌부리) 천연가스 열병합 발전소의 발전기 재권선 프로젝트는 완료까지 아시아 업계 평균인 30일보다 적은 17일이 소요되었다.
말레이시아에서 GE는 페트로나스 그룹 자회사인 프라임 소싱 인터네셔널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비상용 디젤 발전기(EDG) 17대와 이동형 스위치 룸 5개를 공급한다. 각 EDG는 GE 분산 발전 사업부에서 공급하는 616 기종의 디젤 엔진으로 구성되며, GE파워 컨버전 사업부에서 구성한 패키지로 제공된다. 이 기기는 말레이시아 조호르주에 위치한 페트로나스의 쁭어랑 석유화학단지 정유 프로젝트에 예비 전력을 지속적으로 공급한다.
스티브 볼츠 GE파워 총괄 사장은 이날 파워젠 아시아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을 통해 “GE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이후, 고객들과 EPC 파트너들이 효율성은 높이고 환경적 영향은 최소화하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하는 최신 디지털 산업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GE는 최고의 역량과 전문성을 아태 지역에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2015년 국제연합(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37% 절감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GE는 고효율 기술에 기반한 광범위한 발전 사업 포트폴리오는 한국의 배출가스 절감 목표 달성과 한국 고객사의 니즈 충족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E는 현재까지 아시아 태평양 지역 15개국에 걸쳐 1000기의 가스터빈을 공급했으며, 가장 광범위한 가스터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GE의 가스터빈은 22MW에서부터 한국의 100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인 519MW까지 다양한 규모의 발전이 가능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10여 개국에서 2만여명의 GE 전력분야 전문가들이 일하고 있다.
이날 발표 내용은 GE파워서비스 사업부가 수주한 6억6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포함한다. GE는 2015년 알스톰의 발전 사업부를 인수를 통해 통합 플랜트 솔루션 역량을 확보하고, 고객사들에게 oOEM(Other OEM, GE제품이 아닌 타사의 발전 설비를 서비스할 수 있는 역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발전소 성능을 향상시키는 HRSG 등 복합화력발전소 최신 기술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편, GE는 아시아 파워 위크의 파워젠 아시아 컨퍼런스 부스 F52에서 전시를 진행한다. GE부스 방문객들은 프레딕스(Predix)로 구현되는 GE의 디지털 파워 플랜트를 증강현실로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