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배우 최지우가 '지고는 못살아'(2011) 이후 약 5년 만에 MBC로 돌아온다. 이번에도 '지고는 못살아'에 이어 법정 로맨스다.
최지우가 주연을 맡은 MBC 새 월화극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특유의 매력과 재치로 서초동 바닥을 주름잡던 여성 사무장이 한순간의 몰락 이후 자신의 꿈과 사랑을 쟁취하며 재기에 성공하는 과정을 그린 법정 로맨스 드라마다. 최지우는 서울 서초동 톱5에 드는 로펌 사무장 차금주 역을 맡아 파파라치 언론사 대표 함복거 역의 주진모와 로맨스 연기를 펼친다. 주진모는 지난 2013년 드라마 '기황후'로 MBC와 좋은 호흡을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일본의 인기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SBS 드라마 '수상한 가정부'(2013)가 줄곧 단 자릿수 시청률에 머물다 종영한 데 이어 '유혹'(2014)과 tvN '두번째 스무살'(2015)까지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얻으며 최근 주춤했다.
최지우는 지난 1995년 MBC 드라마 '전쟁과 사랑'으로 처음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다. 친정이나 마찬가지인 MBC에서 최지우가 '드라마퀸'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몬스터' 후속으로 26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