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 전국 소방서 2곳 중 1곳 이상 내진설계 미흡 지진에 무방비 노출

2016-09-1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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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해일 우려 인천지역 9개 소방서 중 1곳만 내진설계

  [전국 소방서 내진설계 확보 현황]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안전담당의 최일선인 소방관서 절반 이상이 내진설계가 확보되지 않아 지진에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지적이다.

13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인천남동갑)이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소방관서 208곳 중 지진 대비 내진성능 설계로 준공된 건축물은 96곳(46%)에 불과했다. 내진설계를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소방관서 201개를 기준으로 해도 내진확보율이 47% 수준에 그치는 것이다.
특히 지진해일로 인한 피해우려가 높은 인천지역의 9개 소방서 중 내진설계가 확보된 소방서는 단 1곳 뿐이었다. 부산 또한 11곳 가운데 2개만 내진설계가 이뤄졌다.

실제 국내 지진은 2012~2016년 최근 5년간 총 297회 발생했다. 더불어 규모 5.0 이상은 전날부터 하루에만 2건이 일어나는 등 한반도가 더 이상 지진 안심지대일 수 없는 실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규모 5.0 이상의 지진 발생 시 내진성능 설계가 되지 않은 건물은 단시간에 손상될 수 있다.

박남춘 의원은 "119소방서의 내진 확보율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현실은 소방관은 물론 국민안전도 보장될 수 없음을 의미한다"며 "전국의 소방서부터 내진보강이 시급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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