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3일 오전 8시 현재 도내에서 구조대가 출동해 이송한 5명, 다른 수단으로 병원에 간 16명 등 모두 21명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강진이 발생한 경주시의 경우 이날 같은 시간까지 인명피해 21명, 낙석이나 차량파손 등 재산피해가 247건이 신고됐다.
건천읍 한 아파트에서 TV가 떨어져 할머니(80)가 가슴에 상처를 입었다.
문화재 피해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경주시와 문화재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첨성대를 시작으로 주요 문화재에 대한 합동 점검에 들어가기로 했다.
지진과 관련한 신고는 총 8700건 가운데 경북도가 파악한 피해는 282건이다.
피해는 벽에 금이 간 것 80건, 석축·담 파손 40건, 수도배관 파손 16건, 차량 파손 21건, 기타 125건이다.
경주 황성동 한 아파트에서는 물탱크가 부서졌고 성동동 상가건물에서는 기와가 떨어졌다.
성동동과 노동동 상가에선 유리창이 파손됐고 건천읍 한 사찰 건물이 무너졌다.
양북면 장항리에선 낙석으로 도로 일부가 차단됐고 건천읍 건천리에도 낙석 피해가 났다.
포항에는 영일대해수욕장 일대 도로나 시내 중앙로 일부가 금이 갔고 송도동 한 아파트 건물이 갈라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포항 양덕동 동아아파트 105동 수도 배관도 지진 여파로 부서져 100여 가구 주민이 대피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피해 상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에서도 2명이 다쳤다. 또 건물 21곳에 균열이 생기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동구 효목동 주민 A씨는 장난감 비행기가 떨어지는 바람에 머리 부분이 1㎝ 정도 찢어졌고, 북구 대현동 주민 B씨는 2층에서 뛰어내리다가 치아를 다쳤다.
북구 노곡동에서는 주택 담 5m가 무너졌고 수성구 가천동 등 12곳에서 지붕 기와가 떨어졌다.
중구 동인동 3가 한 건물은 벽체에 금이 가고 타일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