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11일) 신시내티전에서 3안타(1홈런)-4출루 경기를 펼친 데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63에서 0.267(258타수 69안타)로 올랐다.
강정호는 부상에서 복귀한 9월 선발 출전한 6경기에서 4차례나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3안타 경기만 3차례 펼쳤다. 9월 타율은 0.522(23타수 12안타)를 기록했고, 홈런 4개와 타점 10개를 쓸어 담고 있다.
강정호는 1회말 첫 타석에서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3회말 신시내티 선발투수 브랜든 피네건을 상대로 싱커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강정호는 5회말 1사 1, 2루에서도 피네건의 싱커를 노려 우전 안타를 기록해 만루 찬스를 이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피츠버그는 득점에 실패했다.
강정호의 활약은 여기까지였다. 0-7로 크게 뒤지며 패색이 짙어진 피츠버그는 7회말 공격 때 강정호를 빼고 대타 맷 조이스를 투입했다. 휴식 차원의 교체다.
이날 피츠버그는 선발투수 라이언 보글송이 4이닝 만에 6실점으로 무너지며 0-8로 완패해 3연패를 당했다.
한편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김현수(28)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투수 오승환(34)은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휴식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