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1회말 첫 타석부터 맹타를 예고했다. 1사 1, 2루 찬스에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신시내티 선발투수 로버트 스티븐슨을 상대로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2-0으로 앞선 3회말 2사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서 스티븐슨의 3구째 커브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시즌 18호 홈런이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홈런에 힘입어 4-0으로 달아났다.
피츠버그 마운드가 무너지며 4-7로 역전을 당한 5회말. 강정호도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숨을 고른 강정호는 6-7로 따라붙은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2스트라이크 이후 볼 4개를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맷 조이스의 병살타에 득점까지 올리진 못했다.
이날 강정호는 5경기 연속 멀티 출루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타율도 0.255에서 0.263(255타수 67안타)으로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