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품질경영’ 올인 선언

2016-09-1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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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레터 통해 “모든 업무와 전략은 품질혁신에 초점을 맞춰야”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사진=코오롱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사장이 앞장서서 품질경영에 올인 하겠다.” 코오롱인더스트리㈜ 박동문 사장이 품질경영 올인(All in)을 선언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주)는 11일, 박동문 사장이 최근 임직원에게 보낸 CEO레터를 통해 “품질은 기업 경쟁력의 시작이자 끝”이라며 품질경영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기업 지속경영이라는 긴 항해길에 가장 먼저 배에 실어야 하는 것도, 가장 마지막에 내려야 하는 것도 품질이어야 한다”며 “모든 업무와 전략은 품질혁신에 기여하도록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GDI(Goal Driven Innovation;목표 지향적 혁신)’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일하는 방식을 체계적으로 바꿔 회사의 제조경쟁력을 높이자고 당부했다.

GDI는 2013년에 도입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독자적인 품질혁신 프로그램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 제품과 사업에 최적화 시킨 품질혁신 시스템이다. 통계 툴을 이용한 정밀한 분석으로 문제점을 찾아내고 과학적이고 단순화된 절차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는 품질혁신 시스템이다. ‘GDI’는 품질혁신으로 목표를 달성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임재춘 품질경영팀 상무는 “품질혁신 프로그램이 도입된 후 고객 클레임율이 전년대비 10% 줄었다”면서 “박동문 사장이 취임 초부터 강조해온 품질경영이 현장에 정착되면서 품질경영 시스템이 전 사업장에서 원활이 돌아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최근 국내외 품질분임조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임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모든 품질혁신활동에 회사가 최우선으로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박동문 사장 뜻에 따라 1993년 이후 참가하지 않았던 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 2012년부터 다시 참가하기 시작했다. 회사의 적극적인 품질 최우선 정책은 국내외 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서 잇따라 금상 수상이라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8월말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 41회 국제품질분임조경진대회(ICQCC, International Convention on Quality Control Circles)에서 최고의 영예인 'Gold Award'를 수상했고, 9월 초에 막을 내린 ‘제42회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 총 11개 분임조가 출전하여 금상 6개, 은상 2개, 동상 3개의 성적을 올렸다.

임재춘 상무는 “사내에서 활동하는 284개의 품질분임조가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르듯이 공정한 경쟁을 통해 전국대회에 출전권을 얻게 된다”면서 “사내 품질분임조대회에서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공정하게 평가되고 단순한 경쟁이 아닌 또 하나의 배움의 장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국내외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1993년 이후 19년 만에 참가한 2012년 전국품질분임조대회에서 은상 1개를 수상한 이후 4년간 금상 15개를 수상할 정도로 품질분임조 활동이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품질분임조는 전체 근로자가 가입해 활동할 정도로 품질경영의 주춧돌이 되고 있다. 현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국 7개 사업장에서 284개의 품질분임조가 등록돼 있고 1개 사업장에 평균 41개의 품질분임조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표준협회 조사에 따르면 국내 9366개 사업장에서 5만66개의 품질분임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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