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민심 탐방에 휴일 잊은 여야 지도부, 북핵 등 현안 챙기기와 더불어 지역구 방문 등 일정 이어져

2016-09-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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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하는 여야 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최장 5일 간의 추석연휴에도 여야 지도부는 민심잡기에 분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발생한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경기침체, 연말 대선정국 대비 등 각종 현안이 쌓여있기 때문이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지도부는 명절 기간 동안 각계 원로 및 전문가들을 만나고 지역구를 방문해 현안도 챙긴다는 계획이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추석명절 주간이 시작되는 오는 12일부터 민생탐방 강행군을 시작한다. 이날 오전 7시 30분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을 시작으로 광장시장, 평화시장, 남대문시장 등을 방문하고 중구의 쪽방촌과 송파구의 생활쓰레기 처리업장까지 이동할 예정이다. 이 일정은 밤 10시를 넘어서야 마무리된다.

다음날인 13일에는 가락동 농수산물시장과 마장동 축산물시장을 들르고 이후 연휴 대부분은 지역구인 전남 순천에서 보낼 방침이다. 순천에서는 '찾아가는 민생 행보'와 정국 구상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는 12일 대한노인회를 방문하고 조계사 민주평화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같은날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자택을 예방한다. 당 관계자는 이번 행보가 추석을 앞두고 원로 정치 지도자에 대한 인사와 동시에 국민통합의 의미도 있다고 전했다.

추 대표는 오는 13일에는 서울 용산역에서 당 지도부와 함께 귀성객들에게 인사를 할 예정이다. 또 연휴 기간에는 휴일에도 일터를 지키고 있는 근로자들을 만나 격려하는 등의 민생행보도 구상 중이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오는 12일부터 정세균 국회의장의 미국 방문길에 동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추석 연휴는 외국에서 보낼 예정이다. 박 대표는 바쁜 일정 가운데 뉴욕에서 딸과 해후하는 등 틈틈이 현지에 머무는 지인 및 친지들과의 만날 계획이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도 추석 연휴 동안 정 의장의 방미 일정에 동행한다.

최근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인해 동북아 안보위기가 고조되고 있으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논란이 지속된 가운데 입법부 수장과 여야 3당의 원내사령탑이 나란히 동맹국인 미국을 방문하는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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