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경기 하남) 석유선 기자 =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세상에 없던 쇼핑시설을 어떻게 만들까, 고심한 끝에 탄생한 노력의 결정체가 바로 스타필드 하남입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9일 공식 개장식을 가진 ‘스타필드 하남’을 이렇게 소개했다.
정 부회장은 “다들 아다시피 작년에 이마트타운 오픈했고, 일렉트로마트도 잇따라 오픈하면서 스타필드 하남의 성공적 오픈 위해서 그간 정말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해왔다”면서 “그런 노력의 결정체가 스타필드 하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드는 게 처음이다 보니 잘하는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미숙한 부분이 많을 것”이라면서 “잘하는 것은 칭찬해 주고 못하는 것이 있으면 질책하고 조언을 아끼지 말아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 부회장은 이어 “그래야만 (스타필드 하남이) 더 완벽한 쇼핑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쇼핑몰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날 개장한 스타필드 하남 매장 중 특히 ‘PK마켓’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함께 평가에 대한 걱정을 내비쳤다.
정 부회장은 기자들에게 “아직 우리나라에 진정성 있는 체험형 마켓이 없었는데 저희들이 만든다고 만들었는데 PK마켓이 과연 어떤 평가를 받을지, 제일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고객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푸드나 신선식품 분야에 대한 반응이 제일 관심이 간다”면서 “아니 사실 걱정이 앞선다”고 긴장된 표정이 역력했다.
PK마켓은 피코크 키친과 프리미엄 식품을 결합한 매장으로, 스타필드 하남 지하 1층에 3300㎡(1000평) 규모로 마련됐다.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의 유통 노하우를 이용해 새롭게 시도하는 프리미엄 마켓이다.
정 부회장은 개장날 스타필드 하남에 대한 만족도가 ‘몇 퍼센트(%)냐’는 질문에는 “제 눈으로 볼때는 아직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개관했지만) 아직까지 생각만큼 (완벽하게) 나오지 않아서, 그 부분을 어떻게 채울지 고민 중”이라고 신중함을 보였다.
정 회장은 그러면서도 개장식 환영인사말을 통해 “저보다 더 유통 전문가이신 어머니 이명희 회장님이 영감을 주셨다”면서 “지친 도시인들이 도회지 느낌의 세련된 교외에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씀이셨다”면서 이 회장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이어 “오늘 오픈하면서 느낀 설레임이 고객 가치로 이어지고 지역 성장에 이바지하는 스타필드 하남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하남시와의 경제적 상생도 다짐했다.
이날 스타필드 하남 공식 개장식 행사에는 정 부회장을 비롯해 이종수 하남시 부시장, 이현재 국회의원, 윤재군 시의회 의장과 지역 관계자, 조현욱 루이비통코리아 대표, 로버트 터브먼 회장, 정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 이갑수 이마트 대표, 곽진 현대차 부사장,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 방성훈 스포츠몬스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총 사업비 1조원이 투입된 스타필드 하남은 국내에서 IFC몰 등을 개발한 쇼핑몰개발 운영기업인 미국 터브먼사와 신세계그룹이 합작해 만든 국내 최초의 서구형 쇼핑 테마파크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노브랜드·일렉트로마트·스포츠몬스터, 루비비통·구찌·프라다 등 명품숍 등 백화점 450개, 쇼핑몰 300개 등 총 750여 개의 다양한 매장과 스파와 워터파크가 접목된 ‘아쿠아필드’ ‘메가박스’ 영화관까지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다.
사전 개장(프리 오픈)한 지난 5일부터 정식 개관한 지난 9일까지 5일간 스타필드 누적 방문객은 37만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신세계그룹은 개장 1년 차에 연매출 8200억원을 달성하고, 이어 3~4년 내 누적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