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 도입 1호 사례가 탄생 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개발된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PaaS-TA)’가 증권·금융IT서비스 전문기업 코스콤을 통해 ‘K 파스-타’라는 서비스로 구축돼 9일 첫 선을 보였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4월말 최초 공개된 ‘파스-타’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을 중심으로 크로센트, BD, 한글과컴퓨터, 소프트웨어 인라이프, 클라우드포유 등 국내 5개 소프트웨어기업이 공동개발한 것으로, 국제 오픈소스 플랫폼인 클라우드 파운드리(Cloud Foundry)를 기반으로 국내 실정에 맞게 확장 개발한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PaaS)이다.
코스콤은 오랫동안 금융업계의 전산 인프라를 전담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사 인프라에 파스-타를 적용하여 ‘K 파스-타’라는 이름의 상용서비스로 재탄생시켰다.
‘K 파스-타’는 파스-타를 탑재해 가동하는 첫 상용 클라우드플랫폼(PaaS)으로서 제공되는 서비스 전체가 오픈스택, 오픈 운영체제(OS), 오픈파스(파스-타) 등 모두 오픈소스로 구축된 사례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또 △손쉬운 클라우드 가상머신 설정·실행 △개발·테스트·운영환경 간의 높은 앱 이식성 △템플릿 기반 빠른 개발환경 구성 △탄력적 자원 자동운영 등의 기능을 통해 개발자들에게 클라우드 기반의 편리한 개발·운영 환경을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자는 ‘K 파스-타’가 제공하는 사용자 환경(UI)을 통해 △조직생성 △개발공간생성 △개발도구·연계 서비스 선택을 하여 빠르게 개발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코스콤은 1년간의 시범서비스 기간 동안 ‘K 파스-타’를 전면 무료제공 예정으로, 이용 희망자는 누리집을 통해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시범서비스 기간 동안 지속적인 파스-타 기술지원과 동시에 사용자 피드백을 통해 파스-타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며, 코스콤은 ‘K 파스-타’를 통해 핀테크 기업이나 금융 스타트업들의 클라우드서비스(SaaS) 개발·유통·운영을 지원하면서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 금융 클라우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서석진 미래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K 파스-타는 인프라서비스(IaaS) 중심의 국내 클라우드 산업을 다각화시키고, 클라우드 기반의 글로벌서비스를 보다 저렴하고 용이하게 개발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를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클라우드플랫폼은 마이크로소프트, IBM, 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치열하게 경쟁 중인 분야로, 최근 잇달아 주목을 받고 있는 알파고, 포켓몬고 서비스 등도 모두 구글 클라우드컴퓨팅 플랫폼(GCP) 상에서 개발·제공되고 있다.
이에 미래부와 행자부는 지난 2014년 3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클라우드 플랫폼의 기술개발과 표준화 △공공부문 선도적용 △국내 기업 기술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미래부가 파스-타 연구개발을 지원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