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주상복합 건물 공사현장 화재 참사 (김포=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10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의 주상복합 건물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 불은 이날 오후 1시 38분께 시작돼 5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건물 내부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7명이 연기를 마셔 3명이 숨지고 3명이 위독한 상태다. 나머지 1명은 자력으로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6.9.10 tomatoyoon@yna.co.kr/2016-09-10 16:35:32/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김포 주상복합 공사현장 화재로 근로자 4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김포 주상복합 공사현장 화재 현장에서 생존한 근로자는 화재 발생 직전 1층에 물을 마시러 가 생명을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연합뉴스’가 경기 김포경찰서를 출처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날 오후 1시 38분쯤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의 한 주상복합건물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할 당시 지하에는 모두 7명이 배관 용접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들 중 A(61)와 B(48)씨 등 근로자 4명은 우레탄 폼에서 발생한 연기에 질식해 사망했다. 소방당국은 지하에서 인명 수색을 하던 중 작업자 2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그러나 현재까지 의식이 없다.
이들과 함께 지하 2층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C(47)씨는 화재 발생 직전 1층에 물을 마시러 잠시 올라가 목숨을 건졌다.
C씨는 경찰 조사에서 “물을 마시고 다시 지하 1층으로 내려가던 중 불꽃을 보고 건물을 빠져나왔다”고 진술했다.
소방당국은 “지하에서 모두 7명이 작업하고 있었다”는 한 공사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실종자 1명을 찾던 중 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인명 수색을 중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당시 현장과 생존자가 탈출한 구체적인 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