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북한 핵실험 결연히 반대"

2016-09-0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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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비핵화 위해 6자회담 추진해야"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정부가 제5차 북한 핵실험에 대해 결연하게 반대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9일 성명을 통해 "9일 조선(북한)이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다시 핵실험을 강행한 데 대해 중국 정부는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핵확산 방지, 동북아시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자는 것이 중국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중국은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을 준수, 정세를 악화시키는 도발 행위를 멈출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외에 "중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조선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6자회담을 통한 문제 해결을 변함없이 지지한다"는 메시지도 덧붙였다.

9일 오전 9시께 북한 풍계리 인근에서 리히터 규모 5.3의 인공지진이 발생하면서 북한이 제5차 핵실험을 단행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날 오전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도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북한이 중국을 고려하지 않고 제 고집만 피우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과 북한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중국 정부의 불편한 속내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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