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사구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강정호는 어깨 부상에서 복귀한 뒤 7일부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3경기 연속 안타에 멀티 타점을 올리며 팀의 해결사 역할을 도맡았다.
강정호는 선발 복귀전인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리는 등 한 경기 2개의 홈런을 포함해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데 이어 8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도 8회 결승 솔로 홈런을 포함해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시즌 10번째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지난해 17개의 사구를 기록한 데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사구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실패했다.
강정호는 이후 5회말 좌익수 뜬공, 6회말 3루수 땅볼, 8회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세 타석 모두 잘 맞은 타구로 아쉽게 멀티 히트를 작성하지 못했다.
강정호의 맹활약에 피츠버그도 2연승을 달렸다. 강정호도 시즌 타율 0.257을 유지했다. 피츠버그 선발투수 이반 노바는 9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두며 시즌 12승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