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학교 한 학기 예술활동 수업 2020년까지 단계적 확대

2016-09-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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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중학교 협력종합예술활동 계획 발표

[서울교육청]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서울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한 학기 예술활동 수업이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서울교육청은 8일 중학교 협력종합예술활동 계획을 발표하고 기존의 예술활동 수업을 체계화하고 2020년까지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전면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도 예술활동 수업이 이뤄지고 있으나 이를 체계화해 다른 학교의 참여를 유도하고 단계적으로 전면 도입하면서 참여 학교에는 예산을 연간 500만원 이상씩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학교들은 기존에도 자발적으로 40% 정도가 교과나 창의체험활동 등을 통해 예술활동을 하고 있다.

협력종합예술활동은 교육과정 내에서 운영하도록 해 교과 또는 창의적 체험활동 등 정규수업시간에 편성하고 최소 1학기 이상 모든 학생들이 역할을 분담하고 함께 예술 창작 과정에 참여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해당 학기는 자유학기제를 제외하고 한 학기를 선택해 하게 된다.

자유학기제는 오후 예술체육활동 등을 해야 해 교육과정 내에서 추가로 예술활동을 할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 별도의 탐색, 연계 학기 등으로 이뤄지게 된다.

협력종합예술활동은 정규수업시간 중 몇 학년에서 어떤 시간을 활용할지는 학교 구성원의 의견과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정하되, 교과 간 연계, 특정교과,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운영할 수 있다.

학기 중 주당 1시간 이상 운영하거나, 학기말 또는 학년말 전환기 프로그램으로 집중 운영도 가능하다.

서울교육청은 협력종합예술활동 확대를 통해 종합예술작품을 함께 만들어 발표하는 과정에서 개별 학생들의 다양한 역량들이 함께 모여 문제를 해결하고 자연스럽게 협력적 인성을 키울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모든 학생들이 대본, 연기, 음악, 춤, 미술 등 다양한 예술의 형태를 체험하면서 각자 맡은 역할을 수행하면서 친밀감과 소속감을 느끼며 배려하는 마음을 키우는 등 협력 수업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학기에는 국어, 음악, 수학 등 다른 과목에서도 수업을 재구성하면서 주제와 관련된 뮤지컬이나 연극, 희곡쓰기 등의 활동 등을 통해 협력종합예술활동을 하게 된다.

서울교육청은 2015 개정 서울 중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지침에 이번 계획을 반영해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등 정규 교육과정 내에서 운영하도록 하고 중학교 3년 중 최소 한 학기 총 17시간 이상 교과 또는 비교과 영역에 협력종합예술활동 시간을 편성·운영하도록 했다.

서울교육청은 서울시, 문화예술기관, 유관 예술단체 등 관련 단체와 협력해 계획을 추진한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과 연계해 중학교에 뮤지컬·연극·영화 분야 예술강사를 우선 배치하고, 서울문화재단과는 협력종합예술활동 실시 전 학기에 ‘인문예술통합교육’을 실시한다.

지역 내 예술가나 예술전공 퇴직 교원을 교육지원청 단위 ‘예술자문관’으로 위촉해 담당교사의 업무를 경감하고 지역의 다양한 예술 콘텐츠와 연계하는 역할을 지원하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사업과 연계해서는 지역의 인적·물적자원을 활용하고 협력종합예술활동 결과를 지역 및 마을축제 등에서 발표하는 등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학교예술교육 지원 체제를 활성화한다.

서울교육청은 협력종합예술활동이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올해는 준비기, 내년은 시범운영기, 2018년은 교육과정적용기, 2019년은 운영활성화기, 2020년은 안정정착기로 설정하고 연도별 실행계획에 따라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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