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유명 야구 해설가 하일성(67)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일성 씨는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삼전동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1982년 KBS 스포츠국 야구해설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2006년 5월부터 2009년 3월까지 제11대 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으로도 역임했으며, 2009년 10월 한국시리즈 단 두 경기 중계를 위해 KBS 야구해설위원으로 임시직이지만 다시 방송에 복귀했다.
그리고 2010년부터 2014년까지 KBS 스포츠채널 KBSN 프로야구 해설자로 꾸준히 활약하며 많은 야구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앞서 하 씨는 지난 7월 18일 부산지검 형사4부(김정호 부장검사)는 야구해설가인 하일성 씨가 ‘아는 사람 아들을 프로야구단에 입단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지인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 등 사기와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하일성 씨를 불구속 기소 했다.
그러나 그는 프로야구단 입단 청탁은 없었고, 그냥 빌린 돈이라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또 사기 혐의로 피소되기 전에는 아내의 음주운전 차량에 동승해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를 받는 등 최근 여러 차례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사무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하일성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가족들에게 “사기 혐의 피소는 억울하다”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