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문회, 오늘부터 이틀간 국회서 개최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가 8일부터 이틀간 국회에서 열린다.

이번 청문회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정무위원회 연석으로 개최되며, 대상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정부가 추진하는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관련 금융기관이다.

홍기택·강만수·민유성 전 산업은행장과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 대표, 남상태·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 대우조선해양 부실화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 등 증인 46명과 참고인 4명이 출석 요구를 받았다.

다만 야권이 증인 채택을 요구했던 이른바 '최·종·택'(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홍 전 행장) 중에는 홍 전 행장만 증인 명단에 포함된 상태다.

청문회 합의에 이르기까지 여야가 공방을 이어온 만큼, 이번 청문회에서 여야 충돌은 어김없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야권에서는 대우조선해양 관련 지원책이 결정됐던 서별관 청문회를 비롯해 최근 법정관리 신청에 들어간 한진해운 사태까지 폭넓게 문제삼을 계획이다. 반면 새누리당은 이번 청문회가 내년 대권을 겨냥한 '망신주기' 청문회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방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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