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나멜은 우리 몸에서 가장 단단한 부분으로 대부분 수산화인회석(HA)이라는 물질로 이뤄졌다. 연구진이 치아의 구성성분을 원자 단위로 분석한 결과 HA 사이사이에 '비정질 인산칼슘'(ACP)이라는 물질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CP는 HA보다 산성 물질에 잘 녹는다. 연구진은 이어 ACP가 마그네슘 이온과 결합하면 단단한 HA가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삼겹살에 박힌 오도독뼈를 씹고 짭조름한 쥐포를 뜯어 먹을 수 있는 것은 모두 치아가 있어 가능한 일이다. 치아의 가장 단단한 표면을 '에나멜'(법랑질)이라고 하는데, 최근 이 부분이 생성되는 정확한 메커니즘이 발견돼 새 치아 보호·치료법 마련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