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창은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6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 경기에서 3차례나 외야 담장 밖으로 홈런을 날리는 화끈한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해창이 이날 경기 전까지 1군 경기에서 때린 홈런은 총 3개. 모두 올해 나온 홈런이었는데, 이날 한 경기에서 이와 같은 3개의 홈런을 한 번에 날렸다. kt의 창단 첫 3홈런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이해창은 1-0으로 앞선 2회초 무사 1루에서 삼성 외국인 선발투수 요한 플란데를 상대로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시작에 불과했다.
kt가 5-4로 추격을 허용한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플란데를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 역시 생애 첫 멀티 홈런.
이해창은 11-5로 크게 달아난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구원 투수 김현우를 상대로 세 번째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삼성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는 화끈한 방망이였다.
한 경기 3홈런은 KBO리그 역대 61호다. 올해에는 최승준(SK 와이번스)이 지난 6월28일 kt전에서 기록한 3홈런에 이어 두 번째다.
kt는 6타수 3안타(3홈런) 4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이해창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13-9로 이겼다.
한편 삼성 이승엽은 3안타 경기를 펼치며 KBO리그 역대 8번째로 개인 통산 2000안타 대기록을 달성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