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중기중앙회, 한진해운 관련 중소기업 피해 최소화에 협력키로 <해수부장관 초청 중기인 간담회>

2016-09-0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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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정부와 중소기업계가 한진해운 관련 중소기업 피해 최소화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 이하 중기중앙회)는 6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이사회회의실에서 '김영석 해양수산부장관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 관련 중소기업계는 △한진해운 사태에 따른 중소기업 피해대책 마련 △해양수산부 중소기업 대상 연구개발(R&D) 지원사업 확대 △김 산업 등 수산물 수출지원 확대 △마리나산업 비즈니스 허브 구축 △연안 침식방지 및 생태계 보호를 위한 철망(개비온)제품 활용 △부산항 북항 항만시설 용도 확대 등 15건의 과제를 건의했다.

이에 대해 해수부는 중소기업에 대한 R&D 지원과 수산물 가공상품 개발, 산지가공시설 조성 등 중소 수산식품 제조업체들을 적극 육성해 수산물 수출 확대를 지원키로 했다. 마리나산업 비즈니스센터 구축, 해양레저선박 관리 강화 등도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인한 해운·항만 등 관련 중소협력업체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운·항만 비상대응반' 등을 통해 현장의 피해상황을 신속하게 접수하고, 한진해운에 선적돼 있는 화물의 수출납기 차질을 최소화하는 등 피해 방지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한국예선업협동조합에 따르면 한진해운으로부터 받아야 할 미납된 예선료로 인해 60개 회원사 동요하고 있다. 중소 예선업체의 경우 매출액 감소로 심각한 경영상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해수부가 지금까지는 해양환경 보존·관리와 어민 보호에 중점을 둬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는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 지리적 특성을 감안해 해양수산자원을 적극 발굴·개발하고, 영세한 해양수산업 종사자들을 기업화, 산업화해 우리 경제의 미래먹거리를 만들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부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석 장관은 “해수부는 수산물 수출, 첨단 양식산업 육성 등 수산업의 미래산업화와 크루즈·마리나·해양바이오 등 해양수산 신산업 육성 및 해양문화 확산에 중점을 두고 관련 정책들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면서 “해양수산 분야 산업발전에 우리 중소기업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유기적 협력관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중기중앙회가 해양수산부 장관을 초청해 간담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해양수산 관련 중소기업계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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