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P2P시장이 형성되고 인터넷은행 출범을 앞두면서 저축은행의 위치가 흔들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하지만 박기권 대표는 "금융 환경은 항상 변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며 "상황에 따라서 저축은행도 변화와 혁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진주저축은행을 서민금융기관의 리딩뱅크로 세우고 싶다"며 "금융의 혜택을 못 받는 사람, 특히 서민들에게 합리적인 조건으로 금융혜택을 제공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박 대표는 "대한민국에서는 대기업들이 수조원 이상의 수익을 만들지 못하면 안되는 것처럼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면서 "단일 기업에서 수조원을 벌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어 "일부 저축은행도 고금리로 막대한 수익을 남기려고 한다"며 "서민이 죽든 말든 상관하지 않고, 본인 실적만 올려 연봉을 많이 받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정부가 서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도 지적했다. 한 예로 연대보증제도가 폐지됐는데 보증의 한도를 줄이는 쪽으로 규제를 강화하는 게 더 바람직했다는 것이다.
그는 "정치인이나 행정가들이 중산층이다 보니 그들 기준으로 생각해 서민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하다"며 "서민금융에 대한 규제를 많이 하나 이러한 규제들로 인해 오히려 서민들을 대부업으로 가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 학 력
1977년 : 경남 진주고등학교 졸업
1985년 : 부산대학교 상과대학 경영학과 졸업
1988년 : 부산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과 (경영학석사)
◆경력
1985년 : 씨티은행 입행
2006년 ~ 2012년 : 국제저축은행 대표
2012년 ~ : (현)진주저축은행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