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의 경기에 2-2로 맞선 9회말 등판해 ⅓이닝 3피안타 1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70에서 1.82로 상승했다.
오승환은 8월 3일 신시내티전 이후 한 달 만에 또 한 번 패전의 멍에를 썼다. 3패 중 2패를 같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신시내티에게 허용했다.
첫 타자부터 제구가 되지 않았다. 오승환은 잭 코자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오승환은 아담 듀발을 상대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으로 빠져 나가는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며 안정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한 달 전 홈런을 내줬던 좌타자 스콧 세블러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우전 안타를 내줬다.
이어 에우제니오 수아레스를 상대로 1스트라이크에서 직구를 던지다 2루 옆을 빠져 나가는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수아레스의 개인 통산 첫 끝내기 안타.
심판의 좁은 스트라이크 존과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은 오승환은 3패째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