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야구, ‘오심 논란’ 속 대만에 패

2016-09-0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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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 내야수 강백호. 사진=대한야구협회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 대만과 결선 라운드 1차전에서 승부치기 끝에 패했다. 승부처에서 나온 오심이 결정적으로 발목을 잡았다.

이성열(유신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대만 타이중 구장에서 끝난 제21회 18세 이하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만과 결선 라운드 1차전에서 연장전 승부치기를 펼친 끝에 6-12로 졌다.

무사 1,2루에서 시작하는 승부치기로 진행된 연장 10회 2사 만루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이 나왔다.

고우석(충암고)이 대만 4번타자 천후를 상대로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2루수 박성한은 1루에 공을 던졌고, 송구가 빗나가자 1루수 이정후가 앞으로 나와 공을 잡은 뒤 타자 주자를 태그했다. 하지만 1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중계 화면을 느리게 재생했을 때 이정후가 주자의 왼 어깨 뒤를 먼저 태그했다. 대회 규정에 비디오 판독 사용이 없는 것이 아쉬웠다. 오심에 흔들린 한국은 10회초 수비 때 총 7점을 내줬다.

한국은 3일 열릴 A조 1위 일본과 경기에서 큰 점수 차로 이겨야 결승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대만전서 한국은 투지를 보여줬다. 4번타자 강백호(서울고)는 2-5로 뒤진 8회말 솔로포를 때려냈다. 이어 9회말 2사 1루에서 강백호의 유격수 강습 안타와 이정범(인천고)의 2타점 2루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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