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통시장 도시재생 시범사업 '양남시장'…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2016-09-0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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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공모 당선작 (주)코어건축사사무소 '양남 사이시장' 선정

▲(주)코어건축사사무소의 '양남 사이시장 조감도. 자료=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시는 전통시장의 새로운 도시재생모델 시범사업 실시를 위한 설계공모 결과 (주)코어건축사사무소의 '양남 사이시장'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시는 기존의 개발방식에서 탈피한 시장정비사업으로 지역 커뮤니티 거점이 되는 '서울형 마켓홀' 조성을 위해 시범사업지로 양남시장을 선정해 설계공모를 실시했다.

설계공모 당선작인 (주)코어건축사사무소의 '양남 사이시장'은 대학교수 공공건축가 등 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당선작은 대상지 주변의 도시적 상황을 고려해 시장과 주거 공간을 이분법적으로 분리하지 않고 공간적으로 융합시켰다. 특히 오픈마켓 개념으로 전통시장의 장점을 잘 살렸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1995년 전통시장법에 따른 노후 시장 재건축·재개발이 추진된이래 87개소를 대상으로 시장정비사업이 추진됐다"면서 "실제 목적과 달리 사업성만을 고려한 주상복합 형태의 획일화된 재건축으로 상인 재입점이 극히 저조했고 집객시설이 없어 전통시장으로의 경쟁력을 상실하는 등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새로운 도시재생모델 시범사업으로 기존의 일률적인 시장 정비사업에서 탈피해 시장정비 사업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양남시장 정비사업은 2017년 착공해 2019년 개장을 목표로 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당선된 설계안을 토대로 사업시행자인 양남시장정비사업 조합과 상생 협력해 전통시장을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전통시장 개발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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