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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우리들병원 전상협 병원장.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기록적인 폭염이 물러나고 추석도 2주 뒤로 성큼 다가왔다. 추석을 눈앞에 두고도 명절을 마냥 즐거운 마음으로 반길 수만은 없다. 명절증후군이라는 말이 생겨났을 정도로 명절 전후의 가사노동과 정신적 피로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각한 실정이다.
고향으로 향하는 장거리 운전도 큰 부담이 된다. 민족의 대이동이라 불리는 만큼 고속도로를 꽉 메운 귀성행렬 속에 있다 보면 마음보다 몸이 먼저 지치기 일쑤다. 명절이 더 이상 스트레스가 되지 않으려면 몸이 먼저 피로해지지 않도록 관리하고 신경 쓰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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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를 잡은 양손을 이용, 척추 전체를 활처럼 펴준다. 목이 너무 뒤로 젖혀 지지 않도록 신경 쓴다. [사진제공=부산우리들병원]
우선 장시간 고정된 상태로 앉아서 운전하는 자세는 근육통과 요통을 일으킬 수 있다. 운전석에선 어깨를 바로 하고 두 팔을 편안한 상태로 뻗었을 때 핸들에 손이 닿을 정도로 거리를 맞추고 의자의 기울기는 직각에서 약간 더 젖혀진 100도 정도로 조정하는 것이 적당하다. 운전대에 상체를 바짝 붙인 자세는 핸들조작에 방해를 주고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에 두 팔은 자연스럽게 운전대를 잡고 다리는 약간 구부릴 정도의 거리를 유지한다.
머리 받침대를 조정해 급정지 시 발생할 수 있는 목 손상을 방지하고, 엉덩이를 등받이에 밀착시켜 허리를 반듯하게 편 상태를 유지한다. 허리와 의자 사이에 공간이 생기면 쿠션을 넣어 허리를 보호한다.
앉은 자세에선 서있을 때보다 허리에 2배 이상의 부담이 가해진다. 장시간 운전할 때는 휴게소에 들르거나 짧은 휴식시간을 가지면서 가볍게 걷거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전상협 병원장은 "틈틈이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며 허리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면 명절 뒤 갑작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요통이나 허리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