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도·국가지원지방도 5개년 건설계획은 체계적인 계획 수립을 위해 국토연구원 사전 분석과 예비타당성조사, 기획재정부와의 투자규모 협의,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수립됐다.
우선 국토부는 도로 안전성 강화를 위한 투자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국민 안전이 국가 최우선 정책 목표인 점을 감안해 향후 5년간 시설개량 사업 규모를 4조7000억원으로 늘려 교통사고를 줄이기로 했다.
주요 간선도로인 영동고속도로와 국도 3호선을 연결하는 나들목(IC) 설치를 통해 이용 불편을 개선하고, 울산 청량~옥동 등 소규모 단구간을 연결해 우회구간을 단축시키는 등 사업규모는 작지만 시행효과는 높은 사업을 발굴해 계획에 반영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건의 경우, 경기도계~인천 마전(국지도98) 도로 신설·확장으로 고양~인천 간 통행거리가 약 5.3km 단축된다.
강원권은 춘천~화천 간 도로 건설(국도5)로 교통사고 위험구간들이 개선된다. 군부대 주둔 지역인 양구~원통 간 도로(국도31)도 위험구간들의 시설을 보완한다.
충청권의 경우, 청주에서 제천까지 4차로 도로를 신설·확장하는 충청내륙도로(국도3, 36)와 함께 천안 직산~부성 간 6차로 도로 확장도 추진되며, 공주시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도 이뤄진다.
전라권은 서해안 및 변산반도 접근성 개선을 위해 부안~흥덕 간 도로(국도23)가 4차로로 확장된다. 익산시 국도대체우회도로와 도로 안전성 개선을 위한 담양~곡성, 함평~해보, 포산~서망 등의 시설개량도 추진된다.
경상권의 경우, 울산시 국도 단절 구간을 연결해 통행거리를 단축(8.4→3.1km)할 수 있는 청량~옥동 간 도로연결(국도7)을 비롯해 포항~안동 도로 확장, 급곡선·급경사 도로 개선을 위한 와룡~법전(국도35), 청도~밀양 등 시설개량이 계획에 반영됐다.
국토부는 2020년 이후 5개년 계획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도로 구조나 시설이 미흡해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크게 줄어 사업시행 구간(631km) 사고발생률이 현재보다 약 14.8%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도로 신설 및 확장에 따라 교통량이 도로 용량보다 많은 혼잡구간(509km)의 교통혼잡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