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태권도 세계 평화 축제, 4일 개막

2016-09-01 14:34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국기(國技)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으로 자리를 굳히는 데 그치지 않고, 스포츠를 넘어 지구촌 평화와 화합, 나눔 등 인류사회의 공헌을 다짐하는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축제가 열린다.

‘2016태권도세계평화축제’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 세계태권도평화통일지원재단 전용원 이사장)는 2016 태권도의 날을 기념해 오는 4일 서울시청 앞 광장 일원에서 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참가하는 ‘2016태권도세계평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태권도의 날’은 세계 태권도인들의 단결과 태권도의 위상 강화를 위해 2006년 7월 25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린 WTF(세계태권도연맹) 정기총회에서 매년 9월 4일로 정한 날이다. 이날은 1994년 9월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0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태권도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날이다.

올해 첫 발을 내딛는 이번 행사는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태권도평화통일지원재단(GTSF), 국기원, 태권도진흥재단, 대한태권도협회가 주최하고, 세계태권도연맹, 세계태권도평화통일지원재단이 주관하며, 외교부, 통일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석유협회가 후원한다.

이번 행사는 4일 17시 30분 WTF 성인 및 어린이 시범단과 대학태권도연합시범단의 태권도 시범단 공연을 시작으로 태권도의 기상과 역동성을 보여주는 웅장한 대북 퍼포먼스를 통해 개막식의 막이 오른다. 기념행사에는 태권도 세계화 50년의 주제영상이 공개되고, 미래 태권도의 메시지를 담은 비전 선언문이 선포된다.

이어 오후 7시 30분부터는 2부 2016 태권도의 날 기념 평화콘서트가 열리며, 2016년 리우올림픽 태권도 메달리스트들의 환영식 및 사인회도 개최된다. 전시존에서는 태권도의 세계화와 평화운동의 역사를 담은 태권도의 과거, 현재, 미래의 테마로 구성된 태권도 히스토리 월이 설치, 운영된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태권도 세계화 50주년을 맞이한 태권도가 스포츠를 넘어 전 세계 평화와 화합을 이끌어 갈 미래 비전 선언문이 선포될 예정이다. 이번 선언문에는 세계 206개 회원국가, 약 8000만명의 태권도인들이 국적과 문화, 인종, 지역과 단체의 벽을 넘어 지구촌의 평화 메신저로서의 새로운 태권도의 역할과 가치, 다짐 등이 담길 예정이다.

또 이날 행사에는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메달리스트 환영식(2부 축하공연 시) 및 사인회가 열려 일반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예상된다. 올림픽 동안 전 국민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던 메달리스트의 사인회는 행사 시작 전인 16시부터 포토월에서 진행된다.

‘2016 태권도의 날 기념 평화콘서트’의 2부 축하공연에는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WTF 태권도시범단의 공연과 함께 인기가수 아이오아이(I.O.I), 김태우, 업텐션, f(x) 루나, 라붐, 멜로디데이, 태진아 등의 축하공연이 열려 태권도인과 일반관람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이번 2016태권도세계평화축제는 태권도의 날을 기념하여 태권도의 저변을 넓히는 한편, 세계 태권도의 평화통일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우리 태권도가 종주국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단체 등으로 나뉘어 있는 현실을 극복하고, ‘하나의 태권도, 하나의 세계(One Taekwondo, One World)’라는 기조 아래 교류와 화합을 통해 태권도의 세계화는 물론 남북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데 앞장서 나갈 예정이다.

또 이번 축제에 미국과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지 약 300여명의 대표단이 함께 참가함으로써 첫발을 내딛는 태권도세계평화축제의 세계화를 위한 기틀을 구축하게 된다. 태권도의 날은 그동안 아시아태권도연맹 등 일부 지역에서 시도됐으나, 전 세계 태권도인이 참여하는 태권도세계평화축제의 출범을 통해 태권도와 한류문화가 결합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6태권도세계평화축제 조정원 공동조직위원장은 “태권도는 지난 50여년 동안 스포츠를 넘어 세계 평화봉사사절단으로서 전 세계에 특히 최근에는 난민촌과 자연재해 지역에 파견돼 다양한 교육과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면서 ”올해 첫 회인 2016태권도세계평화축제를 매년 정례화해 2~3년 후에는 해외 순회 개최를 통해 태권도의 신(新) 한류문화 확산과 함께 세계평화에 더 많은 이바지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태권도인은 물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02-325-9322~3, 02-336-0990)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