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은 지난해 재정난으로 주축 선수들이 떠나면서 강등 1순위로 꼽혔던 인천을 ‘늑대 축구’로 맹위를 떨치며 8위까지 올려놓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상위 6개 팀까지 나가는 상위 스플릿 진출에 실패했다. 또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는 인천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부진했다. 인천은 12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는 등 극심한 성적 부진에 시달렸다. 지난달 초에는 9위까지 올랐으나, 최근 7경기 연속 무승(2무5패)에 그치며 결국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FA컵에서도 8강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김 감독은 이번 시즌의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를 했으나 사실상 경질에 무게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