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테이핑 요법,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에서 큰 인기

2016-08-29 21:50
  • 글자크기 설정

테이핑 적용 후 재활치료를 돕기 위한 운동법 등 소개

워크숍에 참석한 말레이시아 국립스포츠과학연구소 연구원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한국형 테이핑요법이 말레이시아에 전파돼 근골격계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테이핑 요법과 스포츠재활 권위자인 송곡대학교 이일구 교수(레저스포츠과)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립스포츠과학연구소(ISS, Institute of Sports science)의 공식 초청을 받아 지난 8월 16일 “환자증상에 따른 임상 테이핑 적응법” 워크숍을 진행했다.

워크숍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립스포츠과학연구소 소속 연구원 30여 명과 동남아시아권 스포츠재활 전문가 1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핑을 적용한 신체균형의 변화’에 대한 이틀간의 강연을 실시했다. 특히 테이핑 적용 후 재활치료를 돕기 위한 운동법까지 제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테이핑 요법은 일본 카세겐조로부터 알려지기 시작해 국내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 여러 국가들에서 스포츠과학의 한 분야로 주목 받고 있다. 하지만 이들 지역에서는 테이핑을 적용한 운동기능 통합프로그램을 전문으로 지도할 강사가 없어 연구 및 임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일구 교수는 “이번 워크숍은 동남아 국가에 체계화된 테이핑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인도네시아로부터 오는 10월에 열릴 세미나에 전문강사로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테이핑과 스포츠재활을 통합 모듈화 해 동남아시아 전역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테이핑 치료방법을 전파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가한 다니엘 로(Daniel Loh, 말레이시아)는 ‘테이핑에 관한 많은 것을 보고 배워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세미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참석한 라미아(Lamia), 타니아(Tania) 등은 워크숍을 통해 테이핑의 적용 기능을 제대로 배울 수 있어 기뻤다며 앞으로 더 많은 공부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워크숍에 참여한 에스피오엘 동남아법인은 이 교수의 이번 특강으로 “말레이시아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전역에 기능성 테이프를 수출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며 한국과 연계하여 동남아의 무덥고 습기가 많은 상황을 고려하여 동남아 전용제품으로 이일구 교수의 캐릭터를 넣은 ‘키네매틱스 플러스 스트롱’이라는 제품을 개발하여 수출에 적극 나서겠다 말했다.

한편 이일구 교수는 국내 테이핑 요법의 독보적인 권위자로 테이핑의 세계화를 위해 중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를 순회하며 운동기능 수행능력 향상 및 생활에서 나타나는 근골격계 질환에 적용되는 테이핑과 운동기능을 적용한 재활운동 보급을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테이핑 요법 보급 확산을 위한 한글판 사용 메뉴얼과 영문판을 발간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