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브라질의 한 여성 패션지가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 홍보 캠페인에서 무리한 포토샵 작업으로 구설수에 올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성 패션지 '보그' 브라질판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질 패럴림픽 위원회의 홍보대사인 클레우 피리스, 파울루 비헤나 등 현지 유명 배우들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패럴림픽 홍보전에 나섰다.
사진이 공개된 뒤 현지인 등 세계 각국에서는 패럴림픽의 취지를 보여줄 수 있는 실제 선수들을 기용하지 않고 비장애인을 모델로 기용해 굳이 포토샵 작업을 추가할 필요가 있었냐는 비난이 일었다.
이에 대해 보그 브라질판 아트디렉터는 "충격적일 수는 있지만 악의는 없다"며 "패럴림픽을 홍보하기 위한 아이디어였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해당 사진은 삭제된 상태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은 9월 7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개막을 열흘 여 앞두고 있지만 입장권 판매율은 30%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위원회 측은 패럴림픽에서도 난민 선수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패럴림픽에는 약 23억 달러(약 2조5천640억 원)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