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경기 성남·판교를 출발해 광주와 이천, 여주를 오가는 경강선(성남~여주) 복선전철이 다음 달 24일부터 본격 운행된다.
국토교통부는 28일 해당 노선에 대해 종합시험운행 등의 절차를 완료했으며, 수도권교통카드 개선시스템이 준비되는 다음 달 23일 개통식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노선에는 성남시 2개, 광주시 4개, 이천시 3개, 여주시 2개 등 총 11개의 역이 신설됐다. 각 지역의 유래와 특성을 반영한 역사 외관 이미지와 다른 교통 수단과의 연계시설 확충 및 현대화로 랜드마크화했다.
국토부는 성남~여주 복선전철이 수도권 동남부지역에서 서울 및 주변 도시로의 수송수요 증가에 대비한 광역 교통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철도망계획에 따라 광역철도망과 간선철도망이 연계 구축되면서 이매·판교역에서 분당선, 신분당선과 환승이 가능해져 수도권 진·출입이 쉬워졌기 떄문이다.
또 향후 이천∼충주∼문경, 여주∼원주, 원주∼강릉, 월곶∼판교, 수서∼광주 및 평택∼부발 등의 노선과 연계되면 간선철도 및 광역도시철도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게 돼 거점 도시간 인적·물류 교류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다. 현재 버스로 약 2시간 소요되는 판교∼여주간 이동 시간도 약 48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부와 철도공사는 추석기간 동안 무료로 임시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다음 달 13일부터 18일까지 판교 및 여주역에서 출발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전 역에서 이용 가능하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경강선이 개통되면 수도권 및 광주, 이천, 여주 등 수도권 동남부 지역간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향후 연계노선 개통 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