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이인원 롯데 정책본부장(부회장)의 비보를 전해받은 롯데그룹이 침통한 심정을 밝혔다.
이 부회장은 1973년 처음 롯데호텔에 입사해 40년이란 긴 시간을 롯데에서 보냈다. 이 때문에 롯데그룹의 산 증인이자 정신적 지주의 역할을 맡고 있었다.
출근 길에 휴대전화 등으로 속보를 확인한 서울 소공동 롯데그룹 본사 임직원들도 굳은 표정을 숨길 수 없었다.
롯데 그룹 역사에서 오너가(家) 일원을 제외하고 순수 전문경영인으로서 '부회장' 직함까지 단 것은 이 부회장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25일 밤 용산구 자택을 떠나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에서 스스로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그룹은 같은날 이인원 부회장의 비보를 사실로 확인했다며 롯데그룹의 기틀을 마련하신 분이 돌아가셔 믿기 어려운 심정이라고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