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대책위 진상조사단은 25일 서울시청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스크린도어 사고에 대한 1차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26일 오전 10시 30분께 사고가 일어난 구의역 9-4 승강장 앞에서 사고로 숨진 김군의 위령표 제막식을 연다"고 밝혔다.
진상조사단 한 관계자는 "이번 위령표 제막식에서 김군의 사망 당시 시민 추모의 핵심 내용이 '너의 잘못이 아니다'는 점을 고려해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스크린도어 완공 1년을 앞당기면서 발생한 부실시공에 대한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며 "스크린도어 용역업체의 심각한 인력부족과 안전관리 체계에 잔존하는 문제가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상조사단은 비정규·청년·안전·법률 등 분야로 구성된 조사팀 15명과 서울시·서울메트로·도철·노조 등 지원팀까지 총 25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이달 말까지 스크린도어 사고와 관련된 조사를 하고 10월 말까지 지하철 안전 종합대책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