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손흥민은 중국전만 뛴다·빈자리는 석현준”

2016-08-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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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교보생명빌딩 컨벤션홀에서 2018국제축구연맹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손흥민은 중국전만 뛴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에서 와일드 카드로 활약한 손흥민(토트넘)과 석현준(트라브존스)의 활용법에 대해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2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2016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1,2차전에 나설 21인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9월 1일 서울에서 중국과 1차전, 9월 6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시리아와 2차전을 갖는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손흥민은 올림픽 전에 토트넘과 협상한 바에 따라 두 경기 모두에 차출하지 않기로 했다. 중국과의 경기만 뛰고 소속팀에 복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지난 13일 개막한 가운데 대표팀과 토트넘은 합의점을 찾았다.

이어 슈틸리케 감독은 “이후 석현준이 합류해 손흥민의 빈자리를 채우는 형식이 될 것이다. 석현준은 최근 트라브존스포르로의 이적이 확정됐기 때문에 새 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차원에서 중국전에는 차출하지 않고, 시리아전에만 차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에 대한 슈틸리케 감독의 생각은 확실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올림픽이 끝난 뒤, 팬들과 일부 언론에서 많은 비난을 받았다고 알고 있다. 온두라스전에서 손흥민의 패스미스에 이어 역습을 당해 패배했다는 의견이 많더라. 나는 나르게 생각한다. 손흥민은 공격수로서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고, 좋은 위치 선정을 보여줬다. 물론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공격수로서 위협적인 모습은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슈틸리케호는 계속 변화하고 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한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선발한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전에서는 상대의 뒷공간이 잘 열리지 않을 거라 예상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황희찬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 판단해 선발했다. 대기명단에 있는 황의조(성남FC)가 역습에 능한 공격수라면, 황희찬은 공간이 나지 않더라도 빠른 스피드나 기술력으로 좋은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1, 2차전(중국, 시리아) 대표팀 명단 

GK :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 김승규(빗셀 고베)
DF : 김기희(상하이 선화),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홍정호(장쑤 쑤닝), 장현수(광저우 R&F), 이용(상주 상무), 오재석(감바 오사카), 김민혁(사간 도스)
MF : 한국영(알 가라파), 기성용(스완지 시티), 정우영(충칭 리판),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권창훈(수원 삼성),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재성(전북 현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FW : 황희찬(잘츠부르크),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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