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올림픽에서도 그들은 특별했다. 압도적인 기량으로 다관왕과 연패를 차지했다.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는 22일(한국시간) 폐막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고의 스타였다.
볼트는 올림픽 육상에서 3회 연속 3관왕이라는 ‘불멸의 기록’을 세웠다. 2008 베이징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육상 100m, 200m, 400m 계주에서 모두 우승한 볼트의 기록은 앞으로 깨지기 힘들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펠프스는 2016 리우올림픽 최다 금메달리스트다. 이번 대회에는 5관왕 1명, 4관왕 2명, 3관왕 5명이 나왔다.
리우올림픽까지 그의 통산 올림픽 메달 개수는 무려 28개가 됐다. 이 중 금메달이 23개(은 3개·동 2개)다. 통산 금메달수와 메달 수 모두 압도적인 1위다.
‘전설 중의 전설’인 펠프스와 볼트는 최고의 자리에서 올림픽 무대와 작별하게 됐다.
떠나는 스타의 반대편에는 새로운 스타가 있다. 여자 기계체조 시몬 바일스(19·미국)는 단체전을 시작으로 개인종합, 도마, 마루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그는 세계 여자 체조의 지형을 이미 바꿨고 앞으로도 계속 바꿀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여자 수영 자유형 800m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4관왕에 오른 케이티 러데키(19·미국)는 펠프스를 올림픽 무대에서 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풀어줄 전망이다. 헝가리 수영선수 카틴카 호스주(27)도 3관왕에 올랐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영국의 사이클 제이슨 케니(28)와 로라 트롯(24)은 각각 금메달 3개와 2개를 따내며 5개의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외에도 미국 수영의 라이언 머피, 헝가리 카누 선수 다누타 코작이 3관왕을 차지했다.
한국에서는 양궁의 장혜진(29·LH)과 구본찬(23·현대제철)이 2관왕을 차지했다.
한국 양궁은 단체로도 강했다. 한국은 양궁 단체전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8연패를 달성했다. 진종오(KT)는 50m 권총에서 사격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다른 나라들도 한국의 양궁만큼 강한 종목을 갖고 있다. 미국은 남자 혼계영 400m에서 1984년 LA 대회부터 리우올림픽까지 9연패를 달성했다. 케냐 역시 남자 3000m 장애물 9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2016 리우에서는 콘세슬러스 키프루토(22·케냐)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탁구 강국 중국은 올림픽에서 3회 연속 전종목을 석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