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피는 연중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지만 주간 상승 폭은 5.8포인트(0.3%)에 그쳤다"며 "그러나 삼성전자 주가는 8.4% 급등했고 시가총액 비중은 18.1%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한 주 동안 끌어올린 코스피 상승 폭은 28.9포인트에 수준이다. 또 이를 두고 '삼성전자 착시 효과'라며 코스피 추가 상승에 대한 한계를 지적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다만 우려를 앞세우는 것은 성급하다는 게 박 연구원의 지적이다. 그는 "삼성전자 주가 상승의 근본적인 배경이 실적 호조 전망인데, 다른 업종 역시 정도의 차이는 있을 뿐 이익 전망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27개 업종 중 17개 업종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4주 전 대비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이익 모멘텀 호전이 특정 업종에 한정된 것이 아니다"며 "이는 삼성전자 주가 상승 탄력이 일시 둔화하더라도 업종별 순환매에 따른 견고한 시장 흐름이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