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SNS에 일장기와 전범기를 올려 비난을 받은 소녀시대 티파니의 팬으로 보이는 네티즌이 '일장기 게시에 대한 비난으로 전범기를 보복성으로 올렸다'는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18일 티파니 팬으로 보이는 네티즌들은 '티파니에 관한 왜곡 보도들이 많아 사실을 제보하고자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메일을 보내왔다.
현재 티파니가 일장기 이모티콘이 포함된 게시글을 게시하자 여론이 악화돼 일장기 이모티콘 포함 게시글을 삭제했고, 이후 전범기 디자인이 포함된 스티커와 함께 게시글을 다시 게재해 여론이 악화돼 다시 해당 글을 삭제한 후 사과문을 올렸다고 보도됐다.
하지만 이들은 순서가 잘못됐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SM타운 도쿄돔 공연이 끝나고 뒤풀이까지 마친 티파니가 인스타그램에 일장기와 하트 이모티콘을 넣은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이후 15일 오전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티파니는 스냅챗에 사진을 올리며 지역기반필터인 전범기 무늬의 도쿄 필터를 선택해 적용했다.
이때 '인스타그램 논란에 대한 보복성 게시'라는 논란이 불거졌으나, 티파니가 인스타그램 글을 수정한 것은 스냅챗 삭제 이후라고 설명했다.
당시 티파니는 2~3분 이내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후 인스타그램에 일장기와 하트 코멘트를 지웠고, 이후 친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특히 해당 글을 보낸 네티즌은 "14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일장기는 자신 위치를 표시하기 위해 붙인 이모티콘일 뿐 문제가 없었고, 당시 일장기를 지적하던 댓글도 없었다. 이후 15일 전범기 무늬의 필터를 사용했고 피드백이 불가한 스냅챗 구조에도 불구 티파니는 3분도 안돼 해당 포스터를 삭제했다. 여론이 악화돼 삭제했다는 내용은 사실관계와 다르다"며 소녀시대 팬들은 전범기 필터 사용 자체를 옹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티파니의 행동은 비난을 받고 있다. 평소 각나라의 필터를 사용했으나, 광복절날 전범기 무늬의 필터를 사용했다는 것 자체가 10년간 한국 생활을 해온 톱스타가 역사에 무지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이유가 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