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거실에 설치한 TV 뒷편은 인터넷 선과 각종 케이블이 복잡하게 엉켜 지저분하다", "IPTV(인터넷TV)는 개통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TV 위치를 바꾸려면 AS기사를 불러야하는 불편도 감수해야 한다"
이처럼 IPTV 가입자들이 공통으로 느껴왔던 불편을 IPTV 1위 업체 KT가 해결했다.
'올레TV에어'는 인터넷 모뎀과 IPTV 셋톱박스를 무선(WiFi)으로 연결해주는 둥근 사각형 모양의 외장형 단말기로, 무선으로 IPTV를 시청할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했던 선들을 모두 제거할 수 있다. 선이 없어지기 때문에 별도 배선작업이 필요하지 않아 AS기사 없이도 쉽게 설치할 수 있다. 또 TV를 자유자재로 옮길 수도 있고, 미관도 좋아진다.
외장형 단말기인 '올레TV에어어'는 2개 한 세트로 판매가격이 9만9000원이다. 단말기 구입 후 집에 설치된 셋톱박스와 인터넷 공유기에 각각 연결하기만 하면 바로 무선으로 올레TV를 즐길 수 있다. 이 때 불필요했던 선들은 모두 제거하면 된다.
최근 무선이 보편화 되면서 컴퓨터와 태블릿PC 등은 쉽게 옮겨다니며 사용할 수 있게 됐지만, TV는 여전히 유선과 연결돼 고정된 상태였다. 이 점에 착안한 KT는 '올레TV에어'를 통해 IPTV를 거실에서 해방시켜 안방, 주방, 마당 등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유희관 KT미디어사업본부장은 "올레TV에어만 있으면 어떠한 셋톱박스로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진정한 스마트홈이라고 볼수 있다"고 강조했다.
KT는 '올레TV에어' 개발을 위해 3가지 '기가 기술'을 활용했는데, △세계 최초로 UHD(초고화질) 영상을 무선으로 실시간 전송이 가능한 광대역 UHD 영상 트래픽 QoS기술, △기가급 속도로 안정적인 전송이 가능한 무선 광대역 Wave-2 및 자동 접속 기술, △와이파이 무선 간섭에 강한 스마트 채널 셀렉션 기술이다.
유 본부장은 "UHD 같은 대용량 네트워크 전송시 화질에 영향을 주는 문제가 있었고, 아파트와 같은 다세대 주택의 경우 전파 간섭 문제가 있었지만, KT의 오랜 기술축적과 핵심기술로 구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올레TV에어'가 와이파이 상태에 따라 TV 영상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유 본부장은 "KT의 기가와이파이가 요구하는 기준보다 더 높은 기준을 적용해 안정성에 중점을 두고 연구개발을 진행했기 때문에 품질을 보증할 수 있는 단계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자파 우려와 관련해 "미래창조과학부의 전파인증에 맞췄고, 그 표준에 따라 품질을 보증 받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KT는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IPTV를 상용화한 이후에도 '올레TV스마트', '올레 기가 UHD TV', 클라우드 셋톱박스 상용화, 하이다이나믹 레인지(HDR) 서비스 상용화 등 기술 혁신을 통한 IPTV 서비스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