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TV 뒤 엉킨 '선' 없앤 '올레TV 에어' 선보인다

2016-08-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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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이동 손쉽고, 깔끔한 인테리어 실현 가능

(사진제공=KT)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유∙무선 통신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온 KT의 ‘기가 기술’이 무선 기반의 IPTV 시청환경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IPTV=거실’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안방, 주방, 마당 등 어느 곳에서나 IPTV를 즐기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18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올레TV 에어(olleh tv air)’ 출시행사를 열고, IPTV를 무선으로 연결해 집안 어디에서나 자유롭게UHD급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혁신 기술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올레TV 에어’는 인터넷 모뎀과 IPTV 셋톱박스 구간을 와이파이(Wi-Fi) 기술을 적용해 무선으로 연결하는 외장형 단말이다.

유선으로 중계하는 기존 IPTV와 달리 무선으로 중계하기 때문에 별도 배선작업이 필요 없는 게 특징이다. 따라서 AS 기사가 없어도 거실에서 안방으로, 다시 안방에서 주방으로 IPTV를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올레TV에어는 일반적인 가정의 경우 최대 50m까지 연결이 가능하다.

스마트홈 환경에서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PC 등은 무선으로 연결돼 이동이 자유로웠던 반면 유선으로 연결된 IPTV는 이동에 제약이 컸다. 한번 설치한 IPTV의 위치를 이동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모뎀과 IPTV 셋톱박스 사이에 새롭게 배선작업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레TV 에어를 설치하면 손쉽게 IPTV의 위치를 바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 케이블로 인한 인테리어 제한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인터넷이 설치됐다면 IPTV 개통시간도 줄일 수 있다.

KT는 올레TV에어 서비스를 위해 3가지 차별화된 ‘기가 기술’을 활용했다. ‘광대역UHD 영상 트래픽 QoS(Quality of Service) 기술’을 통해 세계 최초로 UHD 영상을 무선으로 전송하는 게 가능해졌다. 또한 기가급 속도로 안정적인 전송을 위해 ‘무선 광대역 Wave-2 및 자동접속 기술’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 채널 셀렉션(Selection) 기술’을 적용해 주변 Wi-Fi의 무선 간섭을 없애고, IPTV에 최적화된 Wi-Fi 채널을 우선적으로 자동 전환해준다. 이를 통해 집안 어디에서나 끊김 없이 올레TV를 즐길 수 있다.

KT가 IPTV 이동을 편리하게 해준다는 올레TV에어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콤팩트 디자인을 채택했다. KT의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4개의 안테나를 내장했는데도 크기는 12.0ⅹ12.5ⅹ3.1cm에 불과하다. KT는 현재 외장형 모뎀을 발전시켜 셋톱박스 및 모뎀 안에 올레TV에어를 내장한 모델을 내년 중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올레TV에어는 올레TV 라이브 상품 중 일반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다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전국 대리점, 고객센터 등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판매가격은 9만9000원(VAT 별도)이다. KT 인터넷과 IPTV 결합상품을 신규 가입할 경우에는 무료 제공된다.

유희관 KT 미디어사업본부장은 “올레TV에어는 스마트홈 환경에서도 이동에 제약이 있었던 IPTV를 보다 다양한 장소에서 즐기게 하는 혁신적인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T는 올레TV에어를 시작으로 보다 진화된 무선 IPTV 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11월, 국내 최초로 IPTV를 상용화한 KT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IPTV서비스 발전을 이끌어 왔다. 2013년 7월 세계 최초로 웹(Web) 기반의 셋톱박스 서비스인 ‘올레TV스마트’를 선보였으며, 2014년 9월에는 세계 최초 UHD셋톱박스 서비스인 ‘올레 기가 UHD TV’를 출시했다. 올해는 3월 국내 최초 클라우드 셋톱박스를 상용화한 데 이어 7월 세계 최초로 하이 다이나믹 레인지(HDR) 서비스를 상용화하며 더욱 실감나는 화질의 영상을 가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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