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샤를리 에브도' 무슬림 만평에 살해 협박 받아

2016-08-1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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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승천대축일을 맞은 가운데 프랑스 경찰들이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남서쪽 카톨릭 성지 구역에 대한 경비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AP]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프랑스 시사 주간지 샤를레 이브도가 최근 소개한 만평과 관련 살해 협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 일간 더 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가 된 만평은 최신호 표지에 게재한 것으로, 턱수염을 기른 남성과 히잡만 쓴 여성이 벌거벗은 채 해변을 달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페이지에는 '이슬람의 개혁'이라는 글도 실렸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이슬람 여성들의 전신을 가리는 수영복 중 하나인 부르키니를 해수욕장에서 입지 못하도록 방침을 정해 무슬림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협박범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슬람교도를 모욕했다"며 비난과 함께 살해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를리 에브도 측은 경찰에 관련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샤를리 에브도는 지난해 1월 초 사무실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총기를 난사해 기자 등 12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부상했다. 당시 테러범들은 이 잡지가 이슬람 선지자인 무함마드를 만평의 소재로 삼은 데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샤를리 에브도는 보안 시설을 강화했으나 이후에도 수차례 테러 협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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