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세에 레버리지 인덱스펀드 훨훨

2016-08-16 11:29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코스피가 가파르게 뛰면서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을 추구하는 레버리지 인덱스펀드 수익률이 더욱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2일 기준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국내주식형펀드(ETF 제외) 중 한화자산운용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A-u2'의 주간 수익률이 5.37%로 가장 높았다.
 
'하나UBS파워1.5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C'와 'NH아문디코리아1.5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Ce'도 각각 4.06%, 3.94%의 수익을 냈다.
 
해외 펀드에서도 레버리지 펀드가 높은 성과를 냈다.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증권자투자신탁A-E'가 9.00%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코스피 지수가 오르자 시장 민감도가 높은 레버리지 펀드들이 우수한 성과를 낸 것이다. 인덱스 펀드는 코스피 또는 S&P500 등 정해진 지수의 수익률과 유사한 수익을 실현하도록 운용되는 펀드다.
 
즉 주가 지수의 수익률만큼 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지수 상승 만큼 수익이 오르고 하락만큼 떨어진다.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는 이름처럼 지렛대(레버리지) 효과를 이용해 지수 상승폭보다 더 많은 수익을 노린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1.61% 상승했다. 한국 국가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점이 호재로 작용해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졌다.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기업들의 실적 호조도 긍정적인 재료가 됐다.
 
인덱스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2.9%로 적극적 운용을 통해 시장 수익률의 초과 달성을 추구하는 액티브 펀드(1.52%) 보다 높았다. 섹터 지수 이외 특정지수에 따라 운용되는 인덱스 주식 기타의 경우 3.48%의 수익을 냈다.
 
코스피 전망은 당분간 긍정적이다. 글로벌 시장 환경이 우호적인데다 국내 기업 실적 전망도 괜찮기 때문이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외환시장에 상당한 혼란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약화됐다"며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급격하게 매도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낮아 보이고,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 에너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유틸리티 업종 중심으로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