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정황 없다" 미국 뉴욕 JFK 공항 3시간 만에 운영 정상화

2016-08-1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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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환호성 총격으로 오인 보도도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14일 오후 잇단 총격 신고로 약 3시간 가량 공항이 마비됐다. [사진=신화통신]

미국 뉴욕 존 F.케네디(JFK) 국제공항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대피 조치가 내려진 지 약 3시간 만에 공항 운영이 정상화됐다고 AP·AFP통신과 미국 NBC 방송 등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후 9시 30분 총격 신고와 함께 폐쇄된 터미널은 3시간만인 15일 새벽 12시 30분께 해제됐다.

뉴욕경찰(NYPD)은 오후 11시께 성명을 통해 "터미널 1과 8의 수색이 완료됐다. 총에 맞은 사람은 없다. 총격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11시 20분께 항만관리청이, 그로부터 한 시간 뒤인 15일 오전 0시 20분께 뉴욕경찰이 각각 총격이 없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후부터 약 3시간 가량 JFK 공항 운영은 완전히 마비됐다. 총격 발생 신고가 들어오자 경찰은 안전을 위해 공항 이용객들을 공항 밖으로 대피시켰으며, 공항으로 통하는 밴 위크 고속도로도 폐쇄했다. JFK 공항을 오가는 수많은 항공편 이착륙도 중단됐다.

한편 일각에선 '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의 올림픽 100m 결승전 때문에 공항 마비를 촉발한 신고가 이뤄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브라질 리우 올림픽 남자 100m 결승을 공항에서 지켜보던 승객들이 볼트의 우승 소식에 환호성을 지르고 갈채를 보내자 이를 총격 소리로 오인해 신고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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